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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평균 가구의 재정 현황과 소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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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평균 가구 월소득 544만원, 생활비 276만원으로 소득의 50.7% 지출
- 교통비와 여가비에 월 60만원 지출, 현대인의 높은 여행 지출 경향 확인
- 월평균 105만원 저축, 그중 38만원은 보험료로 지출되는 보수적 자산관리 성향
오늘은 신한은행의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통해 대한민국 평균적인 가정의 재무 현황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주목할 만한 점은 월평균 가구 총소득이 544만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소득 격차를 감춘 평균값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소득을 5개 구간으로 나누었을 때, 하위 20%(1구간)는 195만원, 상위 20%(5구간)는 1,085만원으로 무려 890만원의 격차가 존재합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4구간과 5구간의 차이가 450만원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생활비 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월평균 276만원을 지출하고 있어 소득의 50.7%가 생활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식비가 64만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놀랍게도 교통비가 40만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주거비(월세+관리비)는 35만원, 교육비 28만원, 의료·건강 보조제 구입에 14만원이 지출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교통비와 여가생활비를 합친 금액이 약 60만원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현대인들이 여행과 여가 활동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지표입니다.
부채 현황을 보면, 월평균 54만원의 대출금을 상환하고 있으며, 그 중 50% 이상이 주택 관련 대출입니다. 이는 내 집 마련에 대한 한국인들의 강한 욕구를 반영합니다.
저축 측면에서는 월평균 105만원을 저축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이 중 38만원이 보험료로 지출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인들의 보수적인 재무 성향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투자 측면에서도 주식이나 펀드 같은 공격적 투자보다는 적금, 청약 등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투자금액이 월 10만원(9.5%)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여전히 많은 한국인들이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저축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통계는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첫째, 소득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점, 둘째, 생활비 지출에서 여가와 교통비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 셋째, 저축은 하지만 투자에는 소극적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고 각자의 재무 계획을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